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문단 편집) == 평가 == 칠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대표적인 개발독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독재정응 펼치며 인권 탄압과 학살을 자행하는 등 과가 크지만, 그에 반해 경제 발전과 마약 조직 소탕 등 공 역시 상당하기에 호불호가 갈린다. [[살바도르 아옌데]]와 함께 현대 [[칠레]]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기 때문에 실제로 칠레 사람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다. 피노체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노체트를 할아버지라는 뜻의 '타타'(el tata)라고 부르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개새끼 피노체트라는 뜻의 '페로체트'(perrochet)라고 부른다.[* 페로(perro)가 스페인어로 "개"라는 뜻이다. 즉 perro와 pinochet의 합성어.][* 한국으로 치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옹호론자들이 '엔젤두환', 비판론자들이 '전대갈', '전대가리'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전대가리라는 용어는 청년기 [[유시민]]이 감옥에 잡혀가면서 "전대가리 깨져라"라고 외치면서 유행화 및 보편화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사살하는 폭정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말년에는 진지하게 양심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로 보여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집권 기간 동안 칠레 경제를 안정화시키고 경제 성장의 기반을 닦아 피노체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한 마디로 칠레 버전 전두환인 셈.[* 경제 발전에 공헌했으나 독재자라는 점, 말년까지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았으며 장수한 점,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사태를 일으킨 점이 전두환과 판박이이다.][* 엄밀히 말해서 전두환보다 피노체트가 국가 경제발전에 더 큰 공헌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전두환은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지만 피노체트는 긍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기 때문. 물론 피노체트 옹호는 칠레 현지 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 피노체트 찬양 앨범이 Rate Your Music 최하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렇게 경제 발전을 성공시켰다는 점이 동시대의 다른 남미 독재자들이나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같은 막장 사례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예외적으로 [[볼리비아]]에서는 군부 독재자였던 우고 반세르 수아레스가 선거를 통해 복귀한 적이 있기는 했다. 1970년대 볼리비아가 여러 명의 [[군사독재]]자들이 [[쿠데타]]를 수시로 일으키던 혼란스러운 시기였기는 해도 경제적으로는 자원값 상승으로 그나마 제법 윤택했던 시기였었기 때문에 향수가 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당대에 직면한 경제위기를 해결하지 못 했고,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에보 모랄레스]] 집권 이후로 어느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하면서 없던 일이 되다시피했다.] 사실 피노체트가 칠레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칠레 내의 마약 조직을 완벽하게 소탕했다는 점이다. 피노체트가 공산주의자들을 닥치는대로 죽일 때 마약 조직도 정말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학살했는데, 그 덕에 칠레에서 코카인 생산하던 마약 조직들이 대거 콜롬비아와 멕시코로 탈출해서 마약 카르텔을 형성하는 씨앗이 되어 그 두 국가는 국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고생하고 있다. 남미 마약 문제의 특징은 반군과 엮여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 남미의 공산반군은 조직의 운영자금을 마약 재배를 통해 이루는 경우가 많아서 피노체트는 공산반군을 절멸시킬 방안으로 마약 생산의 씨를 말리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코카나무의 본거지인 칠레는 피노체트가 마약 재배하는 농부들마저 단체로 총살하는 식으로 마을 단위로 묻어버리는 잔혹한 탄압을 해서 마약 생산과 유통의 씨를 말려버렸고 민주화 이후에도 주변국가의 예를 보고 마약 조직에 대한 대처는 똑같이 강경하게 하고 있어서 칠레는 아직까지도 치안 문제에 한해서는 피노체트의 덕을 보고 있었다. 최근 칠레 내 원주민 반군조직이 다시 대마초와 코카나무를 통한 마약 생산을 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강경한 대응 여론이 일고 있지만 피노체트 시기처럼 무자비한 탄압을 할 수는 없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이후 20년간 중도좌파연합이 연속 집권해왔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칠레 역시 反피노체트 여론이 더 우세하기는 하지만, 매년 피노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론 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계속 찬반 비율이 바뀐다. 일례로 쿠데타 45주년에 해당하는 2018년 9월에 실시한 역대 대통령에 관한 지지율 조사에 있어서, 피노체트를 좋게 평가하는 의견은 20%,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의견은 17%,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48%나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조사에서 나머지 15%는 무응답이었다. 참고로 이 조사에서 아옌데를 좋게 평가하는 의견은 20%,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의견은 20%,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31%, 무응답은 29%였다.]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 그가 하야한 [[1989년]]부터 [[2009년]]까지 누에바 마요리아(중도좌파연합)이 계속 집권했고, 4년 정권을 뺏겼다 2013년 다시 재집권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는 반피노체트파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피노체트 정권에서의 각료를 역임한 인원이 많은 우파연합도 아주 집권을 못 하지는 않았고 두번은 집권했으니 피노체트의 지지자들도 아예 소멸한 수준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 조사한 [[틀:위대한 칠레인|위대한 칠레인 목록]]에서 피노체트에 의해 죽음을 맞았던 [[살바도르 아옌데]]는 1등을 차지한 반면, 피노체트 본인은 순위권 밖에 있으니, 실제로 [[칠레]]인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4위와 9위를 차지한 [[빅토르 하라]]와 [[파블로 네루다]]도 반피노체트 운동을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민주적 권리가 봉쇄되고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 나라든 정치 얘기는 민감한 소재이므로, [[칠레]]에 가거나 칠레인을 만날 일이 있다면, 말다툼의 소재가 될 수도 있으니 꼭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 봐 가면서 하도록 하자. 피노체트가 독재자라는 이야기만 전해들은 한국 관광객이 칠레 식당에서 영어로 피노체트 험담을 했더니 곧바로 그 사람 멱살을 잡으려는 사람과 틀린 말도 아닌데 왜 이 사람 갖고 그러냐고 관광객을 편들어주는 사람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말도 있다. 피노체트가 이룩한 경제적 성과들은 저소득 국가의 잠재적 모델로 여겨지며 해외에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성했는데, 대표적으로 [[브라질]]의 군인 출신 국회의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이후 [[2019년]]에 브라질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는 [[1998년]]에 "피노체트가 더 많은 사람을 죽였어야 했다"는 말까지 했으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내세운 [[페루]]의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치노체트(chinochet)'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여기서 '치노(chino)'는 중국인을 의미하는데, 정작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성씨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일본계이다. 사실 남미 국가들은 이런 쪽에 무감각해서 일단 아시아인이다 싶으면 치노라고 부르곤 한다. 물론 요즘 들어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유명한 일화론, 피노체트 집권 이전에 구걸하는 소녀에게 돈을 줬더니, 그 돈으로 우유를 사마셨는데, 피노체트 집권 후 구걸하는 소녀에게 돈을 줬더니, 그 돈으로 요구르트를 사마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피노체트의 악랄한 방식의 통치와는 별도로, 피노체트 시기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성장을 거뒀다는 공감대가 현지에 존재하는 듯.--피정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